장소팔 고춘자 만담 아들 장광팔

장소팔 고춘자 만담은 우리나라 최고라고 불릴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 .장소팔과 고춘자의 만담은 1967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둘은 우리나라의 지역 예술과 명승 고적을 두루 탐방하면서 이를 만담으로 풀어갔고,

당시 TV가 없는 사람들에게 눈에 선하게 보일 정도로 경치를 묘사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장소팔 고춘자 만담

장소팔,고춘자의 만담1964

장소팔 사진

어쩌면 과거 전국 방방곳곳을 방문했던 1박2일의 원조 프로그램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1970년대 TV의 시대가 되면서, 장소팔과 고춘자의 만담은 급격하게 인기를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귀로 듣지 않고, 눈으로 보기를 원했기 때문이죠.

. .아무튼 그 이후 장소팔은 1996년 만담보존회를 창립하는 등, 만담 보존을 위하여 갖은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 덕분에 사후 옥관문화훈장이 추서되기도 했죠.

그런데 사망 직전 장소팔이 아들 장광팔에게 남긴 유언을 보면, 장소팔이 얼마나 끼가 많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들아, 나는 심심해서 죽는다. 너도 늙어봐라. 늙으면 진짜 할 일도 없고 심심해 죽겠다. 그래서 세상을 뜨는 거야.(더 재밌는 게 없나 하고)"

이처럼 장소팔은 마지막까지도 만담가의 모습을 잃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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